일반적으로 성악가들이 새로운 오페라 역할을 시작할때나  독창회를  앞두고 다양한 접근과 음악적 해석을 통해,  맡은 역할을 구체화하여 인물을 표현해내듯, 피아니스트 역시 곡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화할 줄 알아야 하며, 때때로는 짧은 시간 내에 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오페라와는 달리 가곡의 해석에 있어, 우리는 시대와 무대, 분장 등의 제약 없이 오직 상상력을 통하여 곡을 표현하게 됩니다.
피아니스트로써의 전문적 기술이 습득된 상태에서, 성악가가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알며, 풍부한 음악적 상상력으로 음악문헌을 표현해낼 줄 알고, 성악가들과의 교류에 원활함은 물론, 좋은 파트너이자 스스로 확고한 독자성을 가진 음악가를  좋은 가곡 반주자라고 (Liedpianist) 할 수 있겠습니다.
라이프치히음대의 가곡과 (Liedgestaltung) 교수를 맡고 있는 것은 저에게 단순히 직업으로서의 책임만이 아니라, 큰 기쁨과 즐거움 이상입니다. 이곳에서는 가곡의 문헌적인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라이프치히 음대에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석사과정 (Master)(Masterclass) 과정에 독자적인 가곡과(Liedgestaltung)가 개설되어 있으며, 최고의 수준의 성악과와 긴밀히 연계되어 다양한 연주와 프로젝트 참여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학업과정에 대하여 저희를 확실히 믿으셔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현재 라이프치히 음대에서의 후학 양성 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마스터클래스 등의 다양한 방면으로 피아니스트를 지도하며,  음악코치로서 성악가 또한 지도하고 있습니다.